바쁘게 돌아가는 현실 속을 살아가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가 갑자기 사라져버려도 세상은 똑같이 잘 흘러가겠지..하는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하늘과 구름이 청명해지는 가을 오후. 컴퓨터 속 사람들의 모습은 모두들 즐거워 보이고, 어쩐지 나만 쑥 빠져버린 기분이 드는 어느 날. 즐겁지도 슬프지도 않은 그 중간지점 쯤 느껴지는 낯선 기분. 어두운 주제를 몽상적으로 담아낸 Little green man의 첫 번째 싱글 프로젝트 [낯선 기분]은 일렉트릭 피아노와 신스 사운드 위주로 이루어진 일렉트릭 팝 장르의 곡이다. 몽환적인 신스와 기타 사운드를 바탕으로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는 다소 독특한 코드진행과 제멋대로 두드려대는 하이햇과 킥 패턴에서 창작자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Vocal : Jina Guitar : Hwang Leen Album art : Lee O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