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탓
블루파프리카가 디지털 싱글 앨범 [겨울 탓]으로 돌아왔다. 이별 후 감정을 담은 많은 곡 곡들이 있지만 블루파프리카의 [겨울 탓]은 위로를 건네며 이별의 아픔을 다독여 주는 것 보다 그 그리움을 공감하고 자신의 기억을 공유하며 소복하게 내린 눈 위를 같이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담고 있다. 잊었다고 생각 할 때, ‘문득’ 떠오르는 감정에 애꿎은 자신의 탓을 하며 또 다시 이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당신에게 추운 겨울 탓이라고 핑계거리를 제시하는 [겨울 탓]을 들으며 마음껏 이 계절을 탓하길 바란다. [Story of music] 겨울 탓이다. 춥고 긴긴밤을 가진 이 계절과 다르게 따뜻함을 가진 너의 탓이다. 네가 없지만 나에게 남은 너의 온기에는 아직 겨울이 오지 않는다. 오늘은 유독 그날과 닮았다. 늦은 밤, 어두운 하늘 덕에 별들은 더 반짝였고 시리게 부는 바람은 너의 따뜻함을 더 가까이 느끼게 해주었지. 네가 좋아해서 우리가 좋아하게 된 노래를 하나의 이어폰으로 나눠 듣던 우리의 모습만 없을 뿐이다. 그저 네가 없을 뿐이다. - 소복하게 내린 눈 위에 나란히 새기던 네 발자국. 하지만 두 발자국만을 새겨야 했던 오늘, 네가 당연했던 나에게 이젠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 아닌 익숙하고 편안했기에 그 때도 소중한 너였음을 깨닫는 날이 되어버렸다. 내게 남은 너의 따뜻함이 희미해 지지 않게, 조금 더 오래 남을 수 있게 겨울이 조금만 더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 다음 겨울에도 이 계절 탓을 하며 너의 모습을 떠올릴 나에게 다시 특별함으로 찾아오기를 [Credit] Produced by 블루파프리카 Lyrics by 블루파프리카 Composed by 블루파프리카 Arranged by 블루파프리카 Vocal | 이원영 Guitar | 이원영 Chorus ㅣ이원영 Bass | 강민규 Drum | 성기훈 Keyboard ㅣ 김진아 Engineers | 박병준, 강은구 Mixed & Mastered | 박병준 Recorded at @TUNE UP Studio, Mixed at studio-soundpark *CJ 문화재단 튠업 스튜디오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Executive producer ㅣ 블루파프리카, 김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