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가는 기차
조동희 <바다로 가는 기차> 2018.4.16 조동희가 부르는 4월의 약속 어느덧 네번째 봄이 왔다. 기억할 것들,보내야 할 것들에 대해 조금씩 무뎌져가는 때에 읽어보자. 떠나는 사람이 남겨진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Credit] 작사,작곡-조동희 Lyric,Composition- Donhee Jo 편곡,프로그래밍,기타-김정배 Aarrangement,Programing, Guitars- Jungbae Kim 비브라폰-마더바이브 Vibraphone-Mothervibes 녹음,믹싱-최성준 (@ 스튜디오801) Recording. Mixing: SungJoon Choi (@ Studio 801) 마스터링 - 조동익 Mastering - Jo Dongik Jo 제작.프로듀싱-조동희 Execution,Producing- Donghee Jo 이달의 노래: 조동희 – ‘바다로 가는 기차’ 누군가는 이제 잊을 때도 되지 않았냐고 말한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그 날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해마다 4월이면 어둡고 차가운 심연에서 비참하게 꺼져갔던 생명들을 진심으로 애도하면서 그 날의 비극을 결코 잊지 말자고 깊이 되새긴다. 안타까운 심정의 대변자이기 이전에 세 아이의 어머니로서 누구보다 참담한 현실을 인식하게 되었다는 싱어송라이터 조동희는 세월호 주기에 노래를 발표하는 것을 음악가의 숙명처럼 여기고 실천하고 있다. 우리는 너무 쉽게 뜨거워지고, 너무 쉽게 잊는다. 기억할 것들에 무뎌지지 말자는 마음에서 만든 노래라는 그녀의 말에서 그러한 진심이 전해진다. 신곡 바다로 가는 기차는 슬픔을 억누르는 듯 담담하고 차분한 감성을 드러냈던 이전 곡들(작은 리본, 너의 가방)과는 달리 한껏 응어리진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처연한 보컬과 웅장한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진 드라마틱한 전개와 구성이 비장한 감흥을 전달하면서 한층 뭉클함을 자아낸다. 4월의 노래라는 정치적인 의미를 넘어 음악적으로 매우 훌륭한 곡이다. 드림 팝과 슈게이징, 포스트 락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노래의 탁월한 완성도는 푸른곰팡이 레이블의 수장으로서 선보일 그녀의 향후 창작 활동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글: 이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