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Based On The True Story

`Not` Based On The True Story

브랜뉴 빅보이 San E(산이)의 진정한 시작 대한민국 대표 래퍼로 우뚝 선 산이의 대망의 두번째 미니앨범 ['Not' Based on the True Story] '아는사람 얘기', '어디서 잤어' 그리고 박지윤의 '미스터리'까지 현재 가요계에서 가장 핫한 래퍼를 꼽으라면 주저 없이 단연 산이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데뷔 이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대세 래퍼 산이가 드디어 지난 2010년 9월에 발표한 데뷔 미니앨범 [Everybody Ready] 이후 무려 3년만에 대망의 두번째 미니앨범 ['Not' Based on the True Story]를 발표하고 우리 곁을 찾아온다. 브랜뉴뮤직으로 이적 후 발표한 싱글 '아는사람 얘기'의 빅히트로 얻은 셀프 프로듀싱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음악에 대한 강한 확신은 이내 이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끊임 없는 노력으로 이어질 수 있었고, 결국 힙합이란 음악을 한국 대중음악의 중심으로 이끌어 낸 브랜뉴뮤직의 최정예 스텝들과 함께 지난 4개월간 치열하게 준비한 새 미니앨범 ['Not' Based on the True Story]를 자신있게 선보이게 된 것이다. 이번 산이의 새 미니앨범 ['Not' Based on the True Story]는 한 남자가 겪는 사랑과 이별에 관한 특별한 이야기들을 유기적으로 엮은 일종의 옴니버스 앨범이라 할 수 있는데, 사실 산이는 싱글 '아는사람 얘기'부터 이번 앨범의 성격을 예고하고 있었다. '그냥 아는사람 얘기'라고 하며 노래속 주인공이 자신의 이야기를 마치 다른 사람의 이야기인처럼 우회적으로 재치있게 표현했던 것처럼, 이번엔 ['Not' Based on the True Story]라는 앨범명이 쓰인 앨범 자켓 표지에 독특하게 'NOT'을 제외할 수 있는 디자인적 장치를 넣으며 Based on the True Story, 즉 이번 앨범이 그 누군가의 실제 이야기에 기반한 노래들임을 센스있게 암시하고 있다. 유머러스한 상황 연출로 시작되는 첫번째 트랙 '음성메시지(Skit)'를 지나 2년 전 기획 싱글로 발표됐던 '불행했음 좋겠다'의 연작시리즈 격인 '더 불행했으면 좋겠다'를 거쳐 평소 산이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인 에미넴의 'Stan'에서 모티브를 얻어 사랑에 배신 당한 한 남자가 펼치는 섬뜩한 분노의 복수극을 극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담아낸 '전 여자친구에게'를 지나면 이어 중독성 강한 신나는 업텝포 비트위에 여자친구의 어머니에게 딸과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는 산이만의 귀여운 협박을 담은 유쾌한 힙합트랙 '지영이 어머니'가 귀를 사로잡는다. 다시 브랜뉴뮤직 최고의 트로이카 산이, 버벌진트, 스윙스가 함께해 화제에 오르며 여전히 각종 음원 차트를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선공개곡 '어디서 잤어'를 지나면 드디어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이별식탁'에 이른다. 산이의 이번 미니앨범 ['Not' Based on the True Story]의 타이틀곡 '이별식탁'은 브랜뉴뮤직의 천재 프로듀서 ASSBRASS와 산이의 오랜 음악적 친구인 XEPY(제피)가 공동으로 작곡하고 산이와 제피가 함께 작사한 세련된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 힙합곡으로 유려한 멜로디라인은 이미 버벌진트의 '충분히 예뻐'에 피쳐링하며 차세대 보컬리스트로서 자신의 포텐을 완벽히 증명해 보였던 팬텀의 메인 보컬 산체스가 맡아 특유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섬세한 보컬 연출력으로 곡의 완성도를 높여주었다. 특히 헤어진 여자친구와 마지막 식사를 하는 안타까운 노래속 상황이 마치 눈앞에 펼쳐지듯 디테일하게 표현해낸 산이의 깨알같은 가사와 그 가사들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산이 특유의 기막힌 연출력은 산이가 어떻게 다른 래퍼들과 다르고, 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지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이별식탁'의 뮤직비디오는 '아는사람 얘기'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우디(Woody Anwer.Jr)감독과 소울 작가가 각각 연출과 극본을 맡아 감각적인 인물묘사와 상황전개 그리고 '아는사람 얘기'때 처럼 예상치 못한 마지막 반전까지 밀도있게 연출하여 노래가 담은 이야기를 뛰어 넘는 한편의 단편 영화를 보는듯한 완성도 높은 뮤직비디오가 탄생되었다. 또한 '아는사람 얘기'에 출연했던 배우 이주우가 이번에도 역시 여주인공을 맡아 싱글 '아는사람 얘기'와 이번 앨범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연속성에 다시 한번 의미를 부여해주고 있다. 그냥 아는 래퍼에서 어느덧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래퍼로 우뚝 선 산이. 하지만 산이에겐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다. 그의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이제 막 날개를 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런 그와 같은 시대를 살며 지켜볼 수 있다는 것, 정말 흥미롭고 즐거운 일 아닌가? 이제부터 정말 제대로 즐겨보자, 브랜뉴 빅보이 산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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