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세계
"为了符合'你的世界'这个头衔,我讲述了一个人的世界。 这个世界可能是制作歌曲的lalasweet的世界,但也可能会成为听众的世界,所以我认为这张专辑既是lalasweet的故事,也是我们所有人的故事。" Producer 랄라스윗 Executive Producer 해피로봇 레코드 랄라스윗의 음악은 속도가 아닌 방향 잔잔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따뜻한 메시지를 담았던 미니앨범 ‘랄라스윗’, 그리고 아기자기한 멜로디와 대담한 밴드편곡을 통해 특유의 서정성을 들려주었던 첫 번째 앨범 ‘bittersweet’을 통해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선보였던 랄라스윗은 여러 차례의 단독공연, 페스티벌 출연, 페퍼톤스, 세렝게티와의 피쳐링 작업, 각종 디지털 싱글 발표 등의 꾸준한 활동을 겪으며 자신들을 둘러싼 많은 것들이 빠르게 변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시간 속에서 생겨난 화두는 다름 아닌 ‘랄라스윗이 가야 할 방향’이라는 고민이었다. 그들이 찾은 해답은 정신없이 지나가는 빠른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기보다는 ‘가장 랄라스윗스러우면서 랄라스윗스럽지 않은 음악’이라는 그들만의 방향을 위해 천천히 걸음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전작 이후 2년 4개월, 드디어 ‘보다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곁에 두고 들을 수 있는 팝 앨범’이라는 그들의 지향점을 향한 두 번째 앨범 ‘너의세계’를 통해 랄라스윗의 세계를 향한 움직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고민과 두려움, 그러나 용기 있게 찾아가는 ‘너의 세계’ 처음 시작할 때와 많은 것이 변하고 있는 지금, 어떤 곳을 향하여 갈 것인가, 라는 고민은 자칫 잊힘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의 미래를 향하기 위해 쉬운 선택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고 전작들에 비해 깊고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은 지금까지의 곡들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요구했다. 그들만의 아티스트적 성향을 담기 위해 새로운 시도는 당연한 순서였다.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그들은 먼저 소박했던 2인조, 또는 보통의 밴드편곡이 주를 이루었던 지난날의 앨범구성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리를 담기 위해 프로그래밍, 스트링, 플루트 등을 과감히 도입하였다. 또한, 두 사람만의 곡에서도 좀 더 드라마틱한 전개와 구성으로 지금까지의 랄라스윗이 아닌 새로운 랄라스윗만의 유연하고 성숙해진 사운드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런 노력은 ‘너의세계’의 어디서라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많은 고민과 불면의 시간 속에서 더 성숙해진 그들만의 세계관은 사랑과 이별에 관한 가사가 주를 이루던 ‘bittersweet’에 비해 폭넓어진 노랫말들로 나타나게 되었다. 성장(成長), 그리고 자아(自我). 두 개의 단어는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다. 불안한 현재에서 나아가고자 하는 성장의 고통이 느껴지는 첫 곡 ‘앞으로 앞으로’의 떨리는 여운은 자전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타이틀곡 ‘오월’과 앨범의 후반부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컬러풀’로 이어지며 조금은 성장하게 된 랄라스윗만의 음악으로 승화되었다. 김현아의 순수한 보컬, 그리고 박별의 진중한 연주가 돋보이는 ‘반짝여줘’와 아름다운 멜로디의 ‘거짓말꽃’은 새벽 시간, 잠 못 이루는 많은 이들에게서 사랑받을 수 있는 랄라스윗 특유의 송가로서 수록되었다. 그리고 회자정리라는 사자성어를 모티브 삼아 인생의 무상함을 담담하게 담은 ‘사라지는 계절’과 랄라스윗의 밝음이 잘 나타나고 있는 ‘말하고 싶은 게 있어 (spring ver.)’, 잊고 싶은 기억을 파도에 비유한 마지막 트랙 ‘undo’ 역시 성숙해진 그들만의 아티스트쉽을 잘 들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