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화양연화", 90년대에 대한 동경을 담다. Xpiano의 새로운 앨범 "Hommage to 90s'" " 공중전화 수화기 앞에서 오글거리던 고백 끝에 별표(*)와 우물정(#) 사이에서 한참을 망설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종로 피카디리 극장 앞 2층 커피숖에서 영화 "접속"같은 만남을 꿈꾸기도 했고, 이불 속에서 벽돌만한 맥슨 무선 전화기의 열기로 겨울 밤을 하얗게 지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시절을 '90년대' 라고 부릅니다 - 앨범 Booklet 중에서 " 뉴에이지 피아노앨범 "Rainy Day-첫사랑에 바침"과 "Next"의 기타리스트 김세황과의 싱글 "Return of Hero(벅스 락차트 7위)" 등을 통해 New Age, Fusion에서 Rock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던 Xpiano의 90년대에 대한 동경 "Hommage to 90s".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정규앨범 이전 사전 출시된 EP 형식의 음반으로 앨범 타이틀처럼 '90년대에 대한 '경의'를 담은 앨범이다. Xpiano 역시, 90년대를 삶의 ‘화양연화’ 로 보낸 고려대학교 94학번 출신으로 당시의 작/편곡/가사작법, 레코딩 방식 등을 통해 90년대의 음악 스타일을 아련하게 표현하고 있다. 무엇보다 연주곡 중심의 Xpiano의 기존 앨범들과 달리, 이번 앨범은 보컬의 비중이 커졌으며, 객원 보컬로는 베이비복스 심은진과의 듀엣곡 "날씨 맑음" 과 다양한 O.S.T 등으로 활동했던 류주환이 참여했다. 타이틀 곡인 "September Rain"은 헤어짐의 추억이 깃든 비오는 가을 밤을 역설적으로 설레이는 멜로디와 랩으로 표현한 British Rock 스타일의 곡이며, O.S.T 스타일의 짧은 인트로 곡 “화양연화”에 뒤에 이어지는 "그해 12월" 은 다소 수줍고 어색했지만 진지했던 90년대식 사랑과 이별방식을 담은 발라드 곡이다. 이와 함께 "그해 12월"을 뉴 에이지 피아노 스타일로 재해석한 "Anthem for December", 신입생 시절 캠퍼스의 설레임을 가득 담은 Smooth Jazz 스타일의 "1994년 그 해 5월의 아침", 체코 프라하로 향하는 여행자의 들뜬 감정을 표현한 "Ruzyne Airport" 이 수록되어있다. 현재 xpiano는 직장생활과 MBA를 병행하고 있어, 대부분의 곡 초반 작업은 매년 휴가기간을 이용하여 프라하의 작은 스튜디오 아파트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또한 정규앨범은 포토그래퍼로서 네이버에서 10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던 프라하, 파리, 런던, 산토리니에서 Xpiano가 촬영한 포토 에세이와 다양한 장르의 객원보컬의 음색이 더해져 리마스터링되어 올해 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Track List] 01. September Rain 02. Ruzyne Airport (in PRAHA) 03. Interlude : 화양연화(For my 90s) 04. 그해 12월 05. 1994년 그해 5월의 아침 06. Anthem for Decem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