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소리
남해의 소리 한반도와 동쪽 섬 음악가들이 모여 남쪽섬에 잠자던 소리를 깨운다. 잊혀져가던 남해의 소리에는 섬에 다리가 놓이기 전 섬 사람들의 소박한 삶이 담겨 있다. 물건마을에서 만난 할아버지는 어부다. 그가 들려준 노래에는 뱃사람들의 힘찬 숨결이 있다. 이른 새벽, 할아버지의 앞소리에 어부들이 어이차하고 뒷소리로 받으며 풍어를 희망하며 노를 저어 바다로 나아갔다. 할아버지의 노래가 끝나자 한 할머니가 나서서 장모타령을 불렀다. 삼강오륜 사회규범을 민중의 유머로 승화시킨 장모타령은 상상 속 이상향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었다. 미조항에서는 만선의 멸치를 털어내며 부와 색을 희망하는 어부들의 소리가 들려온다. 섬에 다리가 놓이자 섬의 삶은 점점 육지의 삶에 젖어들었다. 섬 사람들의 삶은 편리해지고 풍요로워졌으나 옛 소리는 점점 잊혀져 갔다. 이제 섬 사람들은 새로운 선율의 남해찬가를 부르며 새로운 시대를 만끽한다. 소리 | 오영지 가야금 | 박연희 기타, 6센, 토리폰, 다킨짱 | 타케 테츠타로 바이올린, 비올라, 보컬 | 사토 키미야 드럼, 퍼커션 | 아라이 코타 작/편곡 | 황현우 (on Track 2, 3, 5), 사토키미야 (on Track 1, 4, 5, 6, 7) 프로듀서 | 황현우 녹음 | 황현우, 사토 키미야 믹싱, 마스터링 | 황현우, 박진호 @씨티알싸운드 기획 | 스기하라 유타 제작 | 돌창고 후원 |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 도움주신 분들(인터뷰) 김봉원(초음마을, 상여소리), 장영자(화전예술단, 금산 허리), 이효명(물건마을, 가래소리), 이순엽(물건마을, 장모타령), 임분선(천하마을, 장타령), 한영주(미조마을, 멸치터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