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내’는 해 질 무렵 멀리 보이는 푸르스름하고 흐릿한 기운을 뜻한다. 난 항상 노을을 바라보다가, ‘이내’를 보면 왠지 모르게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가는 게 아쉬워서 그런 걸까, 아니면 찬란해 보이던 노을이 금세 사라져 어둠이 되어 버리는 게 무엇과 닮아 보여서일까. 이유는 명확하게 몰랐지만, 그냥 내 마음이 그랬다. 내일이 되면 해는 또다시 뜨고 질 거라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 이내를 보며 느꼈던 복합적인 감정들을 담은 이야기로, 어쿠스틱 기타의 잔잔한 아르페지오와 피아노 선율에 보컬이 어우러져 담담한 감정을 전달하고자 했다. ■ 크레딧 Lyrics by 제르다 (ZERDA) Composed by 제르다 (ZERDA) Arranged by KiaMin / 제르다 (ZERDA) Piano 최예찬 Guitar 김무열 Mixed & Mastered by 김무열 Artwork 이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