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돋아난 날개를 펼치는 포스트 그런지의 향연. 밴드 “What!” 1789년 프랑스대혁명 이후 무수히 시도되었던 여러 정치적, 문화적 혁명 중 1950년대 락큰롤의 출현은 이러한 문화적 혁명의 한 패러다임으로 볼 수 있다. 당시 문화적 권력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떠오른 미국의 10 대들에 의해 탄생한 이 흐름은 60 년대 블루스와 싸이키델릭, 70,80 년대 하드록, 헤비메탈 시대를 지나 90 년대에 이르러 헤비메탈의 대안으로 떠오른 그런지와 포스트 그런지라는 이름으로 그 맥락을 이어간다. 그리고 이러한 음악사적 흐름아래 2004 년 대한민국에서 밴드“What!”은 결성되었다. 2005년 데뷔 EP What! 을 시작으로 정규 1집 What?(2006), 2집 Spirit vs Soul(2007) 그리고 3집 3(2009)에 이르는 총 4장의 앨범발표와 함께 수년간 정력적인 라이브 활동을 보여준 밴드“What!”은 2013년 잠정적인 활동 중단을 맞이한다. 2023년 약 10 년여의 공백 이후 활동을 재개하는 밴드“What!”은 이상훈(Vocal, Guitar), 신동현(Drum), 장민규(Bass), 정세응(Guitar)의 기존 4 인조 체재에서 밴드 “이너스톰”과 “타이거” 출신의 보컬리스트 Stan을 맞이하며 5인조 체제로 정비되어 새로워진 밴드“What!”의 본격적 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밴드“What!”은 기존 4 장의 앨범에서 보여주었던 포스트 그런지 스타일의 파워풀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싸이키델릭을 비롯한 블루스 스타일과 교집합을 형성하는 특유의 음악적 정 체성은 여전하다. 더욱 깊어진 헤비사운드의 완급조절과 함께 현 시대를 번민하는 사람들의 진솔한 감성을 담은 메시지 역시 그동안 밴드“What!”이 응축해왔던 'What! 사운드'의 특징으 로 밴드“What!”만의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준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보컬리스트 Stan 의 탁월한 퍼포먼스 또한 이러한 ‘What! 사운드’의 완성도를 더해주는 핵심적인 요소로 주목할 만하다. 짧지 않았던 10 년여의 공백이후 다시 활동을 재개하는 밴드“What!”은 그동안의 공백이 무색하게 더욱 진일보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밴드“What!”의 2023 년 다시 돋아난 날개를 펼치는 그들의 새로운 음원과 활동을 기대해본다. ■ 크레딧 Vocal – Stan Guitar – 이상훈 Guitar – 정세응 Bass – 장민규 Drums - 신동현